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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효능과 부작용, 손질 및 보관 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라지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봤을 음식인데요. 특유의 쌉싸름한 맛 덕분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 및 항암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도라지(길경, Balloon flower)
도라지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꽃 색깔도 흰색, 보라색, 파란색 등 매우 다양하죠. 도라지 뿌리는 주로 약재로 쓰이며 길경(桔梗)이라고 부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도라지에 대해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도라지를 주로 정원에 관상용으로 키웁니다. 풍선꽃(balloon flower)라고 부르는 이유는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면 풍선 모양을 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라지의 꽃말은 성실, 품위, 유순함 그리고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도라지 효능
도라지는 인삼, 더덕과 생김새가 비슷하며 약효 또한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뿌리 속에 사포닌 성분이 공통적으로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몸에 열이 많아서 인삼을 꾸준히 먹기 어려운 분들은 그보다 열성이 높지 않은 도라지로 대체해서 드시면 좋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 도라지를 이용한 처방이 수백 가지가 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섬유질이며 당질과 칼슘, 철분, 사포닌, 이눌린, 피토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1. 기관지 건강
도라지 효능 첫 번째는 기관지 건강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도라지가 폐 기능을 좋게 하고 인후통을 낫게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폐나 기관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목이 아프면 배와 도라지를 중탕해서 만든 도라지청을 약처럼 먹었습니다. 도라지를 반찬으로 먹으면 씁쓸한 맛 때문에 어린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달큼하면서 쌉싸름한 도라지청은 꽤나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민간요법으로 가장 유명한 도라지 효능이라면 이렇게 기침, 가래가 있을 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관지 건강에 도라지가 좋은 과학적 이유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 때문입니다. 씁쓸한 맛의 원인인 사포닌은 기도의 점액 분비를 촉진해서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고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눌린은 기관지 염증 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2. 항암 효과
도라지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사포닌은 암세포 증식을 막아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입니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껍질에 다량 들어 있어서 관련 효능을 보려면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떫고 쓴 맛을 지니고 있는 이눌린은 당류 중 하나로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해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면역력 강화
세 번째 도라지 효능은 면역력 강화입니다. 도라지는 폐와 기관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도라지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종류인 트립토판, 아르기닌 등은 체내 면역세포 활성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에 좋고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도라지를 꾸준하게 먹으면 알레르기를 완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의 플라티코딘은 항염증 효과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방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한다고 하니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거나 만성 알레르기로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은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4. 혈관 건강, 심혈관질환 예방
도라지 효능 네 번째는 혈관 건강과 심혈관질환 예방입니다. 도라지에 들어있는 피토스테롤은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고 콜레스테롤에 대한 저항 작용을 합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높이고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를 간으로 이동시켜 분해하여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도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라지의 불포화지방산은 혈압 안정 및 혈액 순환 개선 기능이 있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해당 질병의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도라지를 이용한 음식을 식단에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5. 통증 완화
다섯 번째 도라지 효능을 통증 완화입니다. 한방에서는 도라지를 다양한 처방에 이용했습니다. 호흡기 질환부터 상처와 염증 완화에 쓰였는데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신체 각 부분에 빠르게 작용해서 몸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6. 당뇨 예방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식이섬유입니다. 식이섬유는 혈액에 용해된 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도라지는 당뇨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혈액에 당 수치가 높아지면 혈액 자체의 점도가 증가하고 끈적거리게 됩니다. 당뇨가 걱정되거나 과체중으로 인해 성인병의 위험이 있는 분들에게 권장되는 식품이라고 하니 도라지 효능 잘 알아두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7. 뼈 건강
마지막 도라지 효능은 뼈 건강입니다. 도라지는 철분, 칼슘, 칼륨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뼈 건강 증진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은 치아와 뼈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신체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도라지 부작용
도라지는 이렇게 좋은 식품이지만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 때문에 혈관질환 약을 드시거나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질환자는 섭취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수술 직후나 임산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라지 고르기, 손질/보관 방법
도라지를 살 때는 흙에서 캔 통도라지와 요리용으로 손질된 깐 도라지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국산 통도라지를 고를 때는 길이가 짧고 잔뿌리가 많으며 인삼처럼 갈라진 것으로 선택합니다. 수입 도라지는 잔뿌리가 거의 없고 원뿌리가 나뉘지 않고 하나로 길게 되어 있습니다.
깐도라지를 고를 때는 색이 희고 뿌리는 곧으며 탄력이 있는 것을 찾으면 됩니다. 국산이 아닌 경우 색을 밝게 하려고 화학약품을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가급적이면 중금속과 살충제로부터 안전한 국내산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럼 이렇게나 몸에 좋은 도라지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도라지 껍질에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되도록 껍질째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을 때에는 칼보다는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서 벗겨내는 게 좋습니다.
손질한 도라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되는데요. 쓴맛이 싫다면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요리하면 됩니다. 도라지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됩니다.
도라지 효능과 부작용, 손질 및 보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날이 추워지고 있는 요즘, 도라지청 하나 챙겨두시면 건강한 겨울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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