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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도서관 마이온(myON)은 르네상스 러닝에서 제공하는 영어도서관입니다. 올해 초에 무료체험 기회를 얻어서 사용해 본 경험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역 도서관과 제휴를 맺어서 운영되고 있는 곳들이 있으므로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내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자도서관 마이온(myON)
해외에서 유명한 출판사 르네상스 러닝이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이어서 평상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떤 종류의 콘텐츠들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홈페이지에 무료체험 공지가 떴길래 바로 신청했습니다. 마이온은 라즈키즈(Raz Kids)나 에픽(Epic) 등과 비교하면 트라이얼 기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해당 날짜에 맞춰 온 초대 메일을 받자마자 들어가서 기능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용해 본 것들은 체험판이어서 일부 기능의 제한이 있긴 했습니다만, 전반적인 내용들을 대부분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이온을 사용할 때는 핸드폰이나 아이패드 대신 컴퓨터로 접속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앱에서 사용할 경우 책 검색이 쉽지 않고 읽을 책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대 20권까지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하는데, 조작하기 쉬운 PC에서 수시로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접속해야 한다면 구글이나 사파리 웹페이지 상태로 마이온에 접속하시길 권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이온의 장점은 6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 검색하기 쉬운 책 분류
- 상세한 책/레벨 설명
- 음성 지원
- 영영사전 지원
-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뉴스
마이온 이벤트 첫 페이지
이벤트 기간에 받은 이메일의 링크를 통해 마이온 접속 페이지에 들어가니 해당 레벨을 선택하는 첫 번째 페이지가 나옵니다. 저는 처음에 비기너 리더 레벨을 선택해서 진행했습니다. 차후에 확인해 보니 다른 레벨로도 모두 접속이 가능해 함께 비교해 보았습니다.
※ 원래 마이온을 유료로 구매하게 되면 가입했을 때 레벨테스트를 거친다고 합니다. 단계에 맞는 책과 관심 카테고리를 책을 추천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2주에 한 번씩 편지 모양의 아이콘이 도착하는데 그걸 누르면 렉사일 테스트를 볼 수 있고 테스트 후에는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표 영어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의 아이가 어느 정도의 영어 레벨인지 궁금할 때가 생기는데, 이런 테스트를 통해 중간 점검을 할 수 있으니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효 서비스에 관련된 정보는 현재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지인이 알려주어서 내용 추가했습니다.
1. 강력추천 메뉴 - News
개인적으로는 저는 전자도서관 마이온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영어뉴스입니다. 단순히 영어뉴스 읽기 뿐만 아니라 거기에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해당 날짜의 뉴스(Today's Edition)는 약 다섯 개 정도 제공됩니다. 기사 전체보기(All Articles)를 해보니 2021년 2월 2일 기준으로 5,128개의 기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사는 U.S, World, Arts, Sports, Wacky, Animals, Discovery 등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레벨별 분류가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파트는 Elementery Level 이상은 되어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영어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1) 다국어 지원
뉴스 기사는 영어와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지원합니다. 제2외국어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글자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버튼도 있고, 사건이 일어난 곳의 위치 정보, 동영상, 슬라이드 쇼, 사실과 출처 등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뉴스도 음성지원이 됩니다. 원어민의 깔끔한 목소리를 듣고 나서 기사를 따라 읽기 하면 발음 교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사 내용 중 어려운 단어는 바로 사전과 연결(음성지원)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와 관련된 책들을 하단에 추천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2) 전문분야 뉴스 지원
뉴스 메뉴에서도 가장 좋았던 건 Art 관련 뉴스입니다. 제공되는 뉴스 중에 "A painting by Sandro Botticelli sells for $92 million.'을 선택해서 확인해보니, 명화 경매에 관련된 동영상과 높은 퀄리티의 슬라이스 쇼가 제공이 되고 있었습니다.
아트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역사 등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들 중 좋은 내용을 선별해서 제공합니다.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에게 영어 외의 분야를 접할 수 있게 해 주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각을 갖게 해 줄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추천 - Library
전반적인 메뉴는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아이콘도 큼직하게 되어 있고, 인터페이스도 매우 직관적입니다. 제공되는 책이 5,629권이라고 표시되어 나오는 화면이 디폴트로 되어 있고, 추가로 책을 찾을 수 있는 서치 기능이 제공됩니다.
왼쪽 상단의 깔때기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한 단계 더 책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픽션, 논픽션, 그래픽 노블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픽션보다는 논픽션 책이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픽션과 논픽션에 비해 그래픽 노블의 수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사실 그래픽 노블은 한국 학생들이 평상시에 접하는 만화와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원서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사와 지문이 모두 대문자로 되어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꼭 읽고 싶다면 마이온의 음성지원 서비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책 상세 정보 제공
분류에 들어가면 책 표지가 보이고 마우스를 올렸을 때 책 읽기와 책정보 아이콘이 밑에 나옵니다. 책정보에는 렉사일 지수, 권장 학년, 출판사, 책 시리즈, 페이지 수 외에도 책 읽기 지도 여부, 오디오 시간이 표기되어 있어 자신의 레벨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오디오 제공
책 읽기 인터페이스입니다. 마이온의 기능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한 게 책마다 오디오가 지원된다는 것입니다. 따로 오디오 북을 구할 필요 없이 책을 보면서 소리로도 들을 수 있으니 리딩과 리스닝을 한꺼번에 키울 수 있습니다.
샘플로 고른 책 말고 무작위로 다른 책들을 선택해 보았는데 하나같이 좋은 품질의 오디오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수에 관련된 그래픽 노블에서는 노래까지 지원되었습니다. 또한 책을 읽어줄 때 해당 글자색이 바뀌기 때문에 대문자로만 이루어진 그래픽 노블을 읽을 때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책을 편 상태만 읽어주므로 아이가 스스로 페이지를 넘겨야 해서 책을 읽으며 딴짓을 하기 어렵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찾을 수 있는 영영사전 기능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이온 서비스가 지원되긴 하지만 한영사전은 따로 지원되지 않습니다. 처음 영영사전을 접하면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영어로 풀어 설명해 주는 사전과 친숙해지면 나중에 어휘의 확장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 메모하기, MP3 배속 설정하기 등 부가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자도서관 마이온 체험 소감
전반적으로 둘러본 소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책의 종류와 수가 많고 책마다 오디오가 제공되며 오디오 스피드 또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책을 읽으며 메모를 하거나 사전 기능을 쓸 수 있어서 책을 읽고 내용 정리를 할 때 참고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엄마표 영어공부를 할 때 구입하게 되는 리더스 시리즈와 같은 책들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재미 위주로 읽는 픽션 책들보다 논픽션 책들이 많아서 상식이라든가 과학 관련 어휘 확장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저의 평가는 라츠키즈나 에픽보다 마이온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 같고, 뉴스 코너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영어 기본기를 다질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님들이 자녀 영어공부에 사용해 보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고 여러 활동을 병행할 수 있으며 거의 모든 내용들이 영어 오디오로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전문 성우가 녹음해서 목소리와 품질이 영어 전자도서관 중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으니, 아이의 영어 듣기와 발음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키고 싶다면 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전자도서관들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즈 키즈와 에픽도 사용하고 있는 국제학교들이 많으니 거기에 관련된 정보들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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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도서관 마이온(myON)의 전반적인 기능을 살펴보았습니다. 마이온은 그동안 국제학교나 유명 어학원 등의 기관에만 공급되었지만 이제는 타임교육에서 일반인들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지역 도서관과 마이온을 연계한 영어 독서 프로그램들도 여러 곳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현 주소지의 도서관에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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